의료칼럼

담낭질환과 담낭절제술

작성일 : 2024-01-17 조회 : 1,461
조휘동 창원한마음병원 외과 교수 
 

담낭은 ‘쓸개’라고도 불리는 인체 소화기관으로 7~10㎝가량의 기다란 주머니 형태를 띤다. 간 아래쪽에 있으며,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쓸개즙)을 일시적으로 농축하고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십이지장 쪽으로 담즙을 분비하여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는다.


대표적인 담낭질환으로는 담석증, 담낭염, 담낭암 등이 있다. 먼저 ‘담석증’이란 간,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담낭에서 분비되는 담즙에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빌리루빈이 과하게 많으면 ‘담석’이 될 수 있는데, 담석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황녹색을 띠며 담낭에서부터 떨어져 나와 간관, 담낭관, 총담관을 막으면 담즙의 흐름이 막혀 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의 극심한 통증이며, 발열이 나타나고 황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발열과 황달이 지속되면 패혈증이 발생해 위험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담낭염’이란 담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대부분 담석에 의해 발생하며 오랜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이 주요한 증상이다. 지속하면 담낭의 기능이 저하되고,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담낭암’은 대부분 담낭 세포에 발생하는 선암종인데,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 발생 요인으로는 만성 담낭염이나 담석, 석회화 담낭 등과 함께 화학물질 등이 있다.


담석증 환자 40% 이상은 증상 없이 검사에서 담석을 발견한다. 그러나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니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는 물론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체내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적어지고 농축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트러스 과일(신맛이 나는 과일)은 비타민 C와 구연산, 플라보노이드 같은 황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구연산 성분이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담석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준다. 이에 따라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담석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담낭질환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이다. 절제술에는 △개복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단일공·다공) △로봇 담낭 절제술 등이 있는데, 개복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흉터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단 ‘로봇 담낭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담낭 절제술에 비해 흉터가 더욱 적고 정교한 로봇팔을 사용해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다. 배꼽에 약 1.5㎝의 구멍 하나만을 뚫어 로봇팔을 삽입해 깊은 곳까지 접근해 수술 부위를 보며 담낭을 절제할 수 있으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창원한마음병원에서는 복강경 담낭 절제술, 로봇 담낭 절제술 등 담낭질환에 관한 특화된 진료와 수술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식을 선택해 치료하고 있다. 담낭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질환을 치료할 것을 권한다.